[상보] 뉴욕증시, FOMC·CPI 앞두고 상승…다우 0.43%↑

입력 2023-12-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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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CPI 발표, 12~13일 FOMC 정례회의
1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10월과 보합 전망
내년 기준금리 경로 전망은 엇갈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2일 시작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06포인트(0.43%) 상승한 3만6404.9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07포인트(0.39%) 오른 4622.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51포인트(0.2%) 상승한 1만4432.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상승했고 3대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중 52곳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T모바일과 룰루레몬은 2007년 이후, 치포틀레멕시칸그릴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종목 중엔 메이시스가 투자회사 두 곳으로부터 58억 달러(약 7조6618억 원)에 달하는 인수제안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19.44% 상승했다. 쉐이크쉑은 랜디 가루티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후 9.59% 올랐다.

반면 빅테크는 일제히 내렸다. 메타는 2.24% 하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1.29%, 0.78% 내렸다. 알파벳은 1.26% 하락했다. 테슬라는 1.68%, 엔비디아는 1.85% 하락했다.

12일부터 양일간 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회의 첫날 공개되는 CPI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11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월의 경우 각각 0.2%, 4% 올랐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아무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진 않지만,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금리 인하가 곧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중단과 관련해 시그널을 보낼지가 관심사다. 기준금리 경로를 추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금리 인하 확률은 4.1%, 3월 인하 확률은 42%로 제시됐다.

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시장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은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25bp(1bp=0.01%p)를 6차례, 총 150bp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포천과 인터뷰에서 “시장이 앞서 나가는 것일 수 있다”며 “그들의 바람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3분기 첫 인하, 총 2회 인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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