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오자, 위스키 업체가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그린과 맥주 기네스의 가격이 인상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와 맥주 일부 제품의 유흥용 및 가정용 공급 가격을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조니워커, 기네스 등 7개 품목 가격을 올린 반면 싱글톤, 라가불린 등 6개 제품은 가격을 인하한다. 가격 인하는 오는 16일부터, 인상은 30일부터 적용된다.
가격 인상 제품은 △조니워커 18년(9%) △조니워커 레드 700㎖(5%) △조니워커 레드 500㎖(5%) △조니워커 그린(7%) △자카파 23(10%) △기네스 드래프트 병(7.1%) △기네스 드래프트 케그(6.8%) 등이다.
가격 인하 제품은 △싱글톤 15년(10%) △라가불린 16년(7.4%) △불렛 라이(15%) △불렛 버번(15%) △돈훌리오 블랑코(10%) △돈훌리오 1942(10%) 등이다.
특히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조니워커 블랙 라벨의 가격은 변동이 없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총 13개 제품이 가격 조정 대상에 해당하며, 평균 가격 조정률은 -1.3%”라며 “라가불린 16년을 포함한 일부 싱글 몰트 제품의 경우, 엔데믹 이후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수입 물량 확보로 인해 기존보다 가격을 인하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을 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발맞춰 소비자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공급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