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치매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이 가정에서도 신체활동과 두뇌훈련을 할 수 있도록 ‘홈스쿨링 홈런(Home-Learn)’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거나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집안에서도 치매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홈스쿨링 홈런’을 마련했다.
홈스쿨링 홈런은 주 5일 학습 계획표에 따라 1교시 운동교실, 2교시 학습지 활동, 3교시 뇌 훈련 퀴즈로 진행된다. 운동 교실에서 어르신들은 유튜브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 채널에 올라온 ‘으샤으샤 스트레칭’ 영상을 보며 간단한 스트레칭과 체조를 따라 한다.
학습지 활동에서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인지 학습지를 가지고 연산, 단어연상, 색칠하기 등 인지 활동을 하며 기억력,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높일 수 있다.
뇌 훈련 퀴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카카오톡 채널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슬기로운 두뇌 교실’에 매일 출제되는 치매 예방 퀴즈를 풀며 뇌를 건강하게 한다.
담당자는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주기적으로 어르신들의 참여율과 학습 진도를 확인하고 건강도 돌본다.
현재 약 40여 명의 어르신이 홈스쿨링 홈런에 참여하고 있다. 그중 1년간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운동을 따라 하거나 퀴즈를 풀고 난 뒤 댓글로 출석체크를 남기면, 선생님들이 응원해줘 매일매일 참여하는 보람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사업은 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작지만 꾸준한 신체활동과 인지능력 훈련이 중요하다”라며 “치매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까지 적극적으로 힘써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