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가운 NAV 할인율 축소”


입력 2023-12-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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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삼성물산에 대해 ‘반가운 NAV 할인율 축소’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6만 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주가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높은 자산가치가 가진 방어적 매력이 돋보이던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할인율 축소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 시행, 사업부 재편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NAV 할인율이 60% 아래로 내려갔다”며 “여전히 보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긴 하나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를 위해서는 전술한 내용들의 현실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요구 사항들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방법론도 문제지만 과거 홍역을 치뤘던 이슈인 만큼 굳이 무리한 변화를 추진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간 금산분리 등의 해결이 필요하겠으나 지금 당장에 일어날 이벤트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전개되는 행동주의 캠페인의 핵심 배경에는 투자 위주 성장 모델 및 산업 구조의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신규 투자를 통한 ROIC 확보 보단 보유 자산/자본을 재배치하는 편이 기업가치에 제고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라며 “같은 맥락에서 삼성물산은 신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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