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車요소 6.8개월분 확보…주유소 97% 요소수 판매"

입력 2023-1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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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축분 1930톤 내주부터 즉시 방출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요소수를 진열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지난달 말 중국의 자국산 요소 수출 통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차량용 요소 확보 물량이 6.8개월 분으로 늘었다.

요소 확보 물량 확대 등으로 차량용 요소수가 주유소에 차질 없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 수급 및 유통 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기업들의 대체공급선 확보와 조달청의 공공비축 확대 및 공동구매(베트남산 1만 톤)로 차량용 요소ㆍ요소수 국내 재고 및 베트남 등 제3국 계약물량이 종전 총 5.1개월분(13일 기준)에서 총 6.8개월분으로 늘었다. 반년치 이상의 차량용 요소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제3국 계약물량은 16일 베트남산 5000톤 울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이달 5460톤, 내년 1월 1만2150톤, 2월 1만4000톤이 국내에 각각 순차적으로 도착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공공비축 요소 5000톤의 제3국 추가 계약 협의 등 국내 요소ㆍ요소수 재고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물량 도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요소 확보 물량 확대 등으로 현재 차량용 요소수 공급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기준 3435개 주유소 중 3332개(97.0%)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 중이다. 주유소를 통한 요소수 판매량은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전체 요소수 판매 주유소 중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아 실제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을 최대한 신속히 하고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정보 제공 개선 등 주유소 유통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달청은 현재 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 방출 가능 물량인 1930톤에 대해 생산업체 수요조사를 토대로 내주부터 방출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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