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디젤차…판매 대수·비중 매년 감소세
▲현대자동차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난달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월 3만 대를 넘어섰다. 디젤(경유차)도 처음으로 앞질렀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3만923대 판매됐다. 기존 월별 역대 최고치인 올해 6월 2만7971대보다 10.5%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까지 하이브리드차가 월간 2만 대 이상 판매된 달(11월 제외)은 7개 달에 이르지만 3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내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11월까지 판매량도 역대 최다인 25만7087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6만7607대와 비교하면 53.4% 급증했다.
전체 국산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의 비중도 처음으로 디젤차에 앞섰다.
올해 11월까지 연료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9.0%를 차지해 가솔린차(49.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디젤차는 전년 대비 2.9%포인트(p) 줄어든 18.6%(25만2051대)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디젤차 비중은 21.5%,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13.3%였다. 올해 하이브리드차가 선전하며 전세가 뒤바뀐 것이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전기차 비중은 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에 비해 1.4%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