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ㆍ한패스 상호지분 매입…파트너십 확대
JB금융그룹이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7월 금융비교플랫폼 '핀다'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금융그룹-핀테크'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본격화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한패스 지분을 각각 약 5%씩 인수할 예정이다. JB금융은 한패스 지분 약 15%를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패스는 JB금융그룹 투자금 일부를 활용해 JB금융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한패스는 2017년 설립된 소액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회사로, 외국인 고객 약 57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 약 14만 명, 22년 연간 송금액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기업공개(IPO)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JB금융은 한패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패스 외국인 고객 전용 금융상품 출시, 외국인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종합 금융사'로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김경훈 한패스 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 간 시너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확대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JB금융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외국인 송금, 결제,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금융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상호지분 매입을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금융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금융환경에서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은행의 서비스형 뱅킹(BaaS)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그룹과 핀테크 간 상호 협력은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