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최초…“다학제 팀 협심 결과”
▲가천대 길병원 심혈관중재실 관계자들이 인천지역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시술 100례를 달성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가천대 길병)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지역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심혈관중재실은 2017년 첫 TAVI시술을 시작한 뒤 매년 10여 건 이상을 진행, 최근 100례를 달성했다.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 팀으로 구성됐다.
TAVI 시술은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대신해 실시하는 치료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충분히 나가지 못하는 상태로 호흡 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한 뒤 인공판막으로 대처하는 수술로 치료했다.
최근에는 비교적 간단한 TAVI 시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TAVI 시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기존 병든 판막 위에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강웅철 심장내과 교수는 “기존 개심 수술법은 고난도 수술로 고령자나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TAVI는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 기간도 짧다”라며 “심혈관중재실 내 다학제 팀 모두가 협심한 결과 TAVI 100례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