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원가 상승 인상 요인 8% 있지만 "서민 생계비 경감"
▲경기도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저장고. (연합뉴스)
정부가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양곡 판매가격을 동결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양곡 판매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02년부터 서민 기초 식량 공급 및 생계 안정 등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부양곡을 할인해 택배를 통해 해당 가구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지원 대상에 따라 정상가격의 50~90%를 할인한다.
기초생활 수급자 가운데 생계·의료 급여 대상자는 91%, 주거·교육 급여 대상과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은 63%, 기초생활보장시설에는 54%를 할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매입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8% 수준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이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는 2만7380원으로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지난해 가격인 2만5310원을 그대로 적용, 각 대상별로 2500원, 1만 원, 1만2650원으로 정부양곡을 공급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취약계층 정부양곡 판매가격을 동결해 연간 기준 약 50억 원 수준의 생계비 부담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양곡의 매입, 보관·관리, 가공 및 판매 등 전 과정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 고품질의 정부양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