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전국에서 2만8000가구 가까이가 분양된다. 작년 같은 기간의 16배 많은 물량으로 수도권에서만 1만600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39개 단지 총 2만7761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1708가구보다 16.2배 늘어난 수치다. 일반분양은 2만2237가구로 14.9배 늘었다.
수도권은 1만141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627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 남동에선 1681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 클러스터'가 분양하고 부천 송내·원미동 일대에서는 3개 사업장에서 1153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가 407가구, 광진구 광장동 '포지스 한강'이 128가구를 분양한다. 그란츠는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에 있는 역세권 단지고 포제스한강은 한강변 입지라 주목받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동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C10블록'을 필두로 총 5개블록 2728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송도 11공구에 위치해 블별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이 연계 개발된다.
지방은 총 1만6343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광주가 4643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2667가구 △충북 2330가구 △부산 2294가구 △전북 1986가구 △전남 925가구 △울산 906가구 △충남 366가구 △강원 266가구 순이다.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총 5곳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광주 남구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 충북 청주 서원구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등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월은 2000가구 이하 공급에 411명만 청약접수에 나서는 등 저조했지만, 이달은 2만7000여 가구로 공급량이 많은 만큼 청약 대기 수요자의 통장 사용을 이끌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은 38개 단지 총 2만8542가구가 분양했다. 일반분양은 2만1039가구다.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3대 1을 기록했다. 전월 14.9대 1보다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