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통쾌한 ‘한 방’ 시작

입력 2024-0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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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캡처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송하윤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2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에게 복수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원은 이별을 통보했던 박민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접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수민에게 박민환을 도둑맞기로 결심한 것이다. 회사 비품 창고에서 억지 애교를 선보이는 등 어설프지만 좋은 여자 친구인 척 연기하며 고군분투를 펼쳤고, 박민환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강지원의 꾀에 넘어갔다.

계속 당하기만 하던 정수민의 심술까지 파악 완료한 강지원은 보다 용의주도하게 행동했다. 실수인 척 자신에게 음식을 뒤집어쓰게 했던 정수민의 과거 만행을 떠올린 강지원은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자신이 정수민의 발을 걸어 넘어지게 만들고, 식판을 든 정수민이 박민환과 부딪히면서 구내식당 한복판에서 두 사람이 함께 넘어지는 등 강지원은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또한 정수민이 아닌 다른 직장동료들과 새롭게 인연을 만들게 되면서 회사 생활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강지원은 자신의 밀키트 기획안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반려하는 과장 김경욱에 맞서기 위해 대리 양주란(공민정 분)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랜 시간 동안 김경욱의 밑에서 묵묵하게 일해왔던 양주란은 기획안이 제대로 검토도 되지 않고 거절당했다는 사실에 반신반의했으나 강지원은 이를 몸소 증명했다. 수정된 기획안인 척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제출된 기존 기획안에 김경욱은 지난번보다 더 엉망이라고 소리쳤고, 강지원은 당황한 척 이전과 동일한 기획안을 실수로 제출했다고 말해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소극적이던 양주란은 김경욱의 무능함에 충격을 받고 강지원과 손을 잡았다. 화장실에서 강지원의 도움을 받은 후 부쩍 가까워졌던 사원 유희연(최규리 분)까지 가세해 이들의 심상치 않은 공조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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