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SC제일은행지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무기계약직 직원 534명(6급 대리 498명·주임계장 36명)이 지난 1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국내 타 시중은행은 꾸준히 정규직화를 진행하여 무기계약직 비율이 1%~4%가량이지만, SC제일은행은 약 15%의 직원을 무기계약직이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SC제일은행노동조합 조합원은 총 2355명으로, 무기계약직 직원은 조합원 중 약 23%에 해당한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은행과 2023년 4월 합의한 2022년 임단협을 통해 ‘전문직 대리(정규직)와 6급 대리(무기계약직)의 호칭 및 취업규칙 통합’에 합의했고 2024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후속 TF에서 2024년 1월1일부터 기존 무기계약직인 6급 직원 취업규칙을 정규직인 전문직 취업규칙에 통합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조합원 중 1/4이 무기계약직인 현실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에서 나아가 차별 철폐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왔다”면서 “별도 취업규칙에 무기계약직으로 규정된 이상 차별적 대우의 근거는 남아 있었기에, 차별의 꼬리표를 떼고 정규직과 완전한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