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진영 부친, 5억 기부…“생전 사람 키워 세상 밝히고 싶다던 딸의 뜻“

입력 2024-0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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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故장진영 배우의 아버지가 인재 양성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했다.

우석대학교는 4일 “장진영 배우 아버지인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우석학원은 이날 전주캠퍼스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장 이사장의 소중한 뜻에 걸맞게 우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지역의 큰 일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 이사장은 2010년 딸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뒤 전 재산 11억 원을 들여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장진영을 기리기 위함이다.

장 이사장은 “생전 사람을 키우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던 딸의 뜻에 따라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며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영화 ‘국화 꽃 향기’ 속 장진영 (출처=네이버 영화)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인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한 이후 영화 ‘싸이렌’, ‘소름’,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 꽃 향기’ 등에 출연했다.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중 2008년 위암을 진단받고 1년 뒤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의 유작은 2007년 방영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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