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크린 시대 선언"…삼성전자, '퍼스트 룩 2024' 개최 [CES 2024]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스크린 시대'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QN900D)를 공개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집대성됐다. 이 제품은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졌다.

▲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프로세서 NQ8 AI 3세대 (자료제공=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 8K는 이를 탑재해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음성만 분리해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오디오 성능도 뛰어나다. 한 단계 진화한 'Q-심포니'는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풍성한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최상위 사운드바 모델인 'HW-Q990D'와 연동해 게임 프로 모드를 실행하고, HDMI 2.1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AI를 통해 SD·HD·FULL HD 등 저화질을 고화질로 전환해주기도 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2024년형 삼성 TV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삼성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더 강화했다.

2024년형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가족 구성원은 별도의 프로필을 설정해 개인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 녹스'(Samsung Knox)로 보안 성능도 갖췄다.

'삼성 TV 플러스'는 홈 화면에서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컨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탐색 카테고리도 추가됐다.

'AI 오토 게임모드'(AI Auto Game Mode)가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해 주는 등 게이밍 경험도 향상됐다.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Designed For Samsung Gaming Hub)'도 론칭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TV를 중심으로 개인과 기기, 여러 기기 간의 연결성을 대폭 개선했다.

처음 선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는 개인 트레이닝,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운동 시간, 심박수 등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주는 '워크아웃 트래커'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로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간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갤럭시 버즈를 TV와 빠르게 연결해주는 '360 오디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컨텐츠 접근성 기능도 높였다.

2024년형 삼성 TV에는 세계 최초로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을 적용했다.

또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재조정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도 더욱 강화했다.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통해선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더 섬세하게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포 베리어 프리' 기능을 탑재했다.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공개된 2024년형 Neo QLED 8K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스크린의 무한한 가능성도 소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전시한다.

또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높은 투과율로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를 공개했다. 셋톱박스 등 연결 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선 정리가 필요 없다.

더 프리미어 8K는 영화관처럼 화면에서 사운드가 전달되는 '사운드-온-스크린'(Sound-on-Screen)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홈 오디오 △클라우드 게이밍 △원거리 음성 인식 △최대 4개로 화면 분할이 가능한 '멀티뷰' 등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은 단독 무선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2024년형 사운드바 라인업도 내놨다.

최상위 모델 'HW-Q990D'는 11.1.4 채널 사운드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제공하고, 4K 120Hz를 지원한다. AI를 활용해 오디오를 분석하고 사운드를 최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