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Z세대 아이디어로 오프라인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24-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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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프로그램 ‘ZRT(gen Z Round Table)’ 2기 출범

▲작년 12월 21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ZRT 발대식에서 ZRT 2기 멤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슈퍼)

9일 롯데마트와 슈퍼는 작년 12월 21일 Z세대 대학생들로 이뤄진 싱크탱크 프로그램 ‘ZRT(gen Z Round Table)’ 2기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ZRT 2기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No.1 GROCERY MARKET(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비전 달성을 위해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ZRT란 Z세대의 소비 인사이트(통찰력)를 얻고자 2022년 말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실무진 멘토링 과정과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ZRT를 모집한 이유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비전을 알리기 위함이다. 최근 Z세대가 주요 소비층이 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Z세대 타깃으로 체험형 콘텐츠ㆍ마케팅 전략 등을 시행하고 있다. 미래 소비 권력을 가진 Z세대를 선제적으로 사로잡아야 추후 핵심 고객층 확보에 이점을 가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번 ZRT 2기는 Z세대와 밀접한 ‘AI 활용’과 ‘1~2인 가구 공략’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각 2개 팀씩 총 4개 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3월 7일까지 3개월간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Z세대의 아이디어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각 소속 팀장이 사내교육을 담당하게 했고, 멘토링 또한 경력 10년 차 이상의 실무진으로 구성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 장학금 지원과 선정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2개 팀에는 각 500만 원, 300만 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현업 반영 가능성도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작년 ZRT 1기를 시행해 마트 방문객 수를 높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작년 9월 롯데마트 양평점에서는 ESG 브랜드 ‘리얼스(RE:EARTH)’에 대한 우수 홍보 아이디어로 선정된 청년 작가 전시회를 진행했다. 청년 작가 전시회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리얼스 굿즈 판매,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 작년 9월 11일부터 2주간 해당 전시회를 연 양평점의 객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강산 롯데마트∙슈퍼 브랜드전략팀 담당자는 “미래 핵심 고객층인 Z세대가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를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또한 높이고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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