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P/연합뉴스)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을 공갈·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6일 첫 고소인 조사 뒤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조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유선상으로 보충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하성이 출국을 앞두고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
임혜동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전날에도 경찰에 출석해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여했다.
앞서 김하성은 임혜동과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다퉜는데 이날 이후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합의금 명목의 금전적 보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김하성은 임혜동에게 4억 원가량의 합의금을 한 차례 지급한 바 있다.
반면, 임혜동은 해당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김하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혜동은 그동안 이러한 내용의 주장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김하성은 임혜동에 대해 공갈·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