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대 실적 갱신’ 볼보…3만 대 시대 위한 대규모 투자 나선다

입력 2024-01-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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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 실적 기록 경신해
올해 목표 1만8000대…3만 대까지 판매 늘린다
전시장·서비스센터 개설 등에 1000억 원 투자

▲볼보 EX30.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지난해 한국 시장 최대 실적을 기록한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국내 투자를 늘리고 연 3만 대 판매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1만7018대에서 약 5.7% 늘어난 1만8000대로 설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1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향후 3만 대 판매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판매량 3만 대는 지난해 기준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4.4% 역성장하는 가운데 전년 대비 1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누적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후 최초로 수입차 4위에 오르며 ‘수입차 톱5’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는 프리미엄 수입차 중 가장 높은 개인 고객의 구매와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패밀리카 수요, 전체 모델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경쟁력 높은 모델 라인업 등이 견인한 결과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 중 프리미엄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보 EX30의 출고를 시작한다. EX30은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사전 계약만 2000건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상반기 중 빠른 출고는 물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볼보코리아는 연내 서울 용산·청주·동탄 등 6개 신규 전시장을 확보하는 등 총 4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서비스센터도 6곳을 추가로 오픈해 지금보다 약 18% 늘어난 40개소로 늘린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 전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이 기대하는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EX30과 함께 새로운 이동성의 시대를 시작할 2024년에도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고민하고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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