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흉기는 변사자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30대 여성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변사자가 사망 당일 집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8시7분경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린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시신과 함께 흉기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사망 당일 경기도 이천의 자택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해당 흉기를 직접 구입했고 후 1시경 집에서 출발해 오후 7시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시민 신고가 접수 되기 전인 약 35분간 해당 장소에 다른 사람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동안 A씨와 접촉한 이도 없었다.
이에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지난 8일 부검을 진행한 뒤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