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관위원장 "현역 컷오프, 실제 상황서 더 나올 수 있어...공천학살 아냐"

입력 2024-01-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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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6. photo@newsis.com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적용할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자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과 관련해 "이게 10%이지만 나머지 20%(하위 10∼30% 평가자)도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더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경선에서) 어떤 인물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른 변수도 있어서 기다려 보면 된다. 경선이 기본"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공천학살' 우려에 대해 "그건 아니다"라며 "현역 중에 활동 잘하는 사람이 10%에 들 리가 없지 않나. (컷오프는) 잘하지 못한 분들 대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전날(16일) 공관위는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 7명을 컷오프하고, 하위 10∼30%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 18명에 대해서는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점하는 내용의 공천 룰을 발표했다.

아울러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경선 득표율이 15% 감점되는 페널티를 받는다. 만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면서 하위 평가자이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받게 된다. 결국,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현역 의원은 7명이지만, 하위 10∼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감점이 되면 물갈이 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

정 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최대 35% 감점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 대상이라며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것이 아니고, 본인이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공천 심사에 반영될 '당 기여도'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활동한 객관적인 지표들이 좀 있으니, 그런 데이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주 공관위 회의에서 우선공천·단수공천 지역 기준을 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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