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SBS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폐지설에 입을 열었다.
17일 SBS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에 대해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 현재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는 지난 8일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폐지를 결정하고 담당 PD에게 이를 통보했다. 오래된 프로그램의 이미지와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사교양본부 PD들은 SBS 사내 게시판을 통해 폐지를 반대하는 집단 성명을 내고 반대 의견을 냈다.
PD들은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역시 “간판 프로를 이렇게 하루아침에 보내버리냐”, “변화도 좋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장수 프로그램의 귀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지난 1998년 첫 방송이 되어 S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26년간 시청자와 만나왔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재밌으며 때로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