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EO 이번 주 방한… 삼성ㆍSK와 AI 반도체 협업하나

입력 2024-01-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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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문해 협업 논의할 듯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다보스(스위스)/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해왔는데, 이번 방문 역시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는 2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 이후 7개월만의 재방문이다. 이번 방한 목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에 무게를 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6월 방한 때 올트먼 CEO는 국내 스타트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AI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싶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있는 나라로,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챗GPT와 생성형 AI 시장에 대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준비 중이다. 폭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되면서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I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AI 역시 AI 반도체 직접 생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반도체 설계, 제조, 패키징 등 다양한 공정에는 여러 기술과 자금이 필요한 만큼 투자ㆍ기술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올트먼 CEO는 24일 한국에 반나절 가량 머무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업계와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는 지난해 말 거대언어모델(LLM) 최신 버전인 GPT-4 터보 모델을 정식 출시했다. 현재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인데, 대량의 최신 AI 반도체가 절실하다.

앞서 올트먼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도 반도체 제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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