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 659억6000만 달러, 집계 이래 최대…“증권투자 매매 증가”

입력 2024-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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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6일 ‘2023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발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전년대비 35억7000만 달러
“수출입 감소에도 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매매 증가 영향”

(한국은행)
지난해 외국환은행에서 이뤄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9억6000만 달러로 전년(623억8000만 달러) 대비 35억7000만 달러(5.7%) 증가했다. 연중 기준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수출입 규모(관세청 통계)는 1조2750억 달러로 전년(1조4150억 달러)보다 1400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3755억 달러에서 지난해 3826억 달러로 늘었다. 외국인의 월평균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상장주식·채권 기준, 1~11월 기간,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209조 원으로 전년도 183조 원보다 26조 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억7000만 달러(11.6%)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억 달러(2.3%)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억8000만 달러(14.2%) 증가했다. 반면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5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억1000만 달러(-0.6%) 감소했다.

지난해 현물환 거래규모는 일평균 기준으로 전년대비 26억7000만 달러(11.6%) 증가한 25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85억1000만 달러)가 11억9000만 달러(6.9%)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147억1000만 달러)가 24억4000만 달러(19.9%), 외은지점의 거래(111억 달러)는 2억3000만 달러(2.1%) 각각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일평균 기준으로 40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억 달러(2.3%)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126억 달러)는 NDF거래(7억9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억9000만 달러(5.0%) 늘었다. 외환스왑 거래(263억 달러)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10억4000만 달러)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4억6000만 달러(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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