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9일 지어소프트에 대해 자회사 오아시스가 직소싱, 물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차별화 전략과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 중이며,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지어소프트의 법인별 매출은 오아시스 89.1%, 지어소프트(별도) 7.1%, 기타법인 3.8%로 구성됐다.
1998년 설립된 지어소프트는 무선인터넷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며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2009년 ‘디지털오션’과의 합병을 통하여 광고사업에 진출했고, 2011년 우리네트웍스(現 오아시스)를 설립하며 유통 및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됐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지어소프트의 경우 핵심 SW 오아시스루트를 개발했으며 현재 AI 무인결제시스템을 최종 테스트 중"이라며 "이 외에도 종속회사인 루트(煎 실크로드)의 풀필먼트, 브이의 퀵커머스, 엠파이어트레이딩과 캘리로지스틱의 청과물 수입 사업이 각각 오아시스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오픈마켓 등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오아시스는 IPO(기업공개) 기관 수요예측에서 6300억 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으나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로 기업공개를 철회한 바 있다. 채 연구원은 "이후 오아시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더 높은 기업가치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인 관점에서 오아시스 시가총액 6300억 원 기준, 동사가 보유한 오아시스 지분 가치만으로도 현재 지어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충분히 설명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어소프트의 올해 연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952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으로 전망했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오아시스 규모의 경제 효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지어소프트(별도)를 비롯한 종속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올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달성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