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지난해 채권시장의 신규 상장, 상장 잔액, 상장 종목 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회사채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31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신규채권 상장 규모가 2022년보다 17% 증가한 816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상장이 증가하면서 상장 잔액도 6% 증가한 139조5000억 원, 상장 종목 수도 5% 증가한 1만6556종목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국채 222조5000억 원, 지방채 4조5000억 원, 특수채 386조7000억 원, 회사채 202조9000억 원 등이었다.
2022년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가 28% 급증했으며,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비금융 공사채 상장 증가 영향으로 특수채 신규상장 규모도 15% 증가했다.
거래소는 회사채 신규 상장이 늘어난 데 대해 지난해 신용스프레드 축소, 금리 정점 인식과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전환 기대, 채권 금리 강세 등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해석했다.
SRI 채권 역시 2022년 채권시장 경색으로 회사채와 함께 신규 상장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들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상장잔액은 2009년 1000조 원, 2020년 20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500조 원 에 육박하는 등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