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 '선방'…삼성전기, "신사업 등 올해도 개선 기대" [종합]

입력 2024-01-31 16:56수정 2024-01-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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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전년 比 9% ↑
스마트폰용 MLCC 공급 확대
실리콘 캐패시터 이르면 올해 양산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전경 (자료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규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앞당기고 있다. 삼성전기는 실리콘 캐피시터 등 차세대 제품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신사업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삼선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062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12억 원 대비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9684억 원 대비 17% 올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40% 각각 감소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9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초소형·고용량 등 스마트폰용 MLCC의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연말 재고조정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으로 전반적인 제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보다 매출이 줄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888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거래선에 신구조가 적용된 고화질 폴디드줌과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 공급을 확대하면서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27억 원으로 나타났다. AP용 및 ARM 프로세서용 BGA 공급이 증가했지만, 연말 재고조정 등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AI 서버 포함 신성장 산업 수요와 전장화 등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 및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출시로 고부가 MLCC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제품의 조기 양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에 고성능 컴퓨팅 패키지용 기판에 적용하고,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하이브리드 렌즈는 2025년, 글래스기판·전고체 전지·수전해 전지 등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IT용 고부가 MLCC 및 패키지 기판 경쟁력을 강화해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서버ㆍAI 등 성장 분야 관련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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