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IBK창공 구로에서 열린 'IBK창공 현장 간담회'에서 △IBK창공 추가 개소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프로그램 확대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 신설 검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IBK창공은 '창업 공장'의 줄임말로,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2017년 마포센터를 시작으로 구로, 부산, 대전 등 4개의 정규센터와 서울대, 유니스트 등 2개의 캠프를 통해 매년 약 160여 개의 기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기업에는 교육 및 멘토링, 컨설팅 지원과 IBK창공센터 내 사무공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2020년 3300억 원이었던 모험자본 공급액을 지난해 7600억 원으로 늘리는 등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IBK창공을 지렛대 삼아 잠재력 있는 초기 창업기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고 여기서 발굴한 700여 개 혁신 창업기업들에 총 1조5000억 원 이상의 투·융자를 공급하고 1만 건 이상의 맞춤형 경영컨설팅과 멘토링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모험자본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1조 원 이상 공급 △대경·호남권에 IBK창공 신규 개소 추진 △작년 9월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데스크에 이어 올해 IBK창공 유럽데스크 설치 통한 해외진출 스타트업 지원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 신설 등을 내세웠다.
김 행장은 "한국경제가 살아나려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