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대 시장 규모 전망…환자 맞춤형 제품 개발
국내 종합영양수액제(TPN)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이 올해 자사 제품인 ‘위너프’ 등의 라인업을 필두로 TPN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고령 인구 증가와 영양 수액이 만성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쌓이면서 TPN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TPN 시장 규모는 2020년 1280억 원, 2021년 1354억 원, 2022년 1381억 원으로 지속해서 확대됐다. 지난해엔 18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2000억 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TPN은 식사할 수 없는 환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너프는 JW중외제약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이 개발·생산하는 종합영양수액제다. 하나의 용기를 3개의 체임버로 구분해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한 지질 4종, 아미노산, 포도당 등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기존 종합영양수액제보다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회복을 촉진하는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큐비아 자료를 보면 JW중외제약 위너프는 국내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 시장(급여 기준)에서 점유 51.7%(2022년 기준)를 차지한다. 프레지니우스 카비의 ‘스모프 카비벤(19.5%)’, 보령이 판매하는 박스터의 ‘올리멜(13.7%)’, HK이노엔 ‘오마프원(8.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위너프는 2020년 707억 원, 2021년 749억 원, 2022년 713억 원에 이어 지난해 7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종합영양수액제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수출하고 있고, 지난해 11월부터 몽골 아시아파마에 ‘위너프 센트럴 736㎖, 1085㎖’를 본격 수출하며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JW중외제약은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환자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10월 ‘위너프페리주’ 217㎖, 241㎖를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200㎖대 종합영양수액을 내놓았다. 지난해 6월 중심정맥용 ‘위너프에이플러스주’에 이어, 8월 말 말초정맥용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까지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1월 두 제품 모두 출시했다.
위너프에이플러스주는 위너프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아미노산 함량을 25% 높였다. 이에 따라 음성질소균형(Negative nitrogen balance)에 의한 체중감소가 있는 환자에게 별도 아미노산 제제 없이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해 처방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췄다. 더불어 중증환자들의 고혈당증(Hyperglycemia) 발생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기존보다 34% 낮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종합영양수액제는 ‘영양 보충’이라는 보조적 개념에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치료제로서 그 역할이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에 대한 시장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TPN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