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없이 금리 너무 빨리 낮추는 건 실수”
“경제지표와 인플레 확인할 시간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제때에 2%로 돌아갈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이르거나 빠르게 낮추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탄력적인 노동 시장과 강력한 경제 성장 덕분에 들어오는 데이터들을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인할 시간을 얻게 됐다”며 “경제가 예상 경로대로 확인된다면 올해 중으로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우리의 임무는 인플레이션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조정하고 경제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도달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3월을 그렇게 할(금리 인하) 시기로 확정할 만큼의 신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BS방송 ‘60분’과 인터뷰에서도 “금리 인하 개시라는 매우 중요한 조치를 하기 전에 좀 더 자신감을 얻고 싶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미국 경제가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