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슬픔은 왔다가도 가지만, 미신에 사로잡힌 영혼엔 평안함이 없다.”
영국의 목사 겸 문필가다. 인간의 세상에 대한 불만과 그를 누그러뜨리는 방법을 쓴 수필집 ‘우울의 해부’는 풍부한 기지와 유머가 넘쳐나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옥스퍼드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그는 학교에 남아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후세교육에만 전념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577~1640.
☆ 고사성어 / 조이불강(釣而不綱)
‘낚시질은 해도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는 말. 무슨 일에나 정도를 넘지 않는 훌륭한 인물의 태도를 이른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온다. 공자(孔子) 제자들이 스승을 두고 한 말이다.
“스승님께서는 낚시는 하셨지만,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고, 주살은 하셨지만 잠자는 새를 쏘지는 않았다[子釣而不綱 弋不射宿].”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주살질로 새를 잡아 제사에 쓰거나 일용했는데, 필요한 만큼만 잡았지 긴 벼리에 달린 그물로 물고기를 잡지는 않았고, 날아다니는 새를 끈이 달린 화살을 쏘아 잡았지, 자고 있거나 알을 품고 있는 새를 잡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택스마겟돈(Taxmageddon)
Tax와 지구 종말을 가져올 대재앙을 뜻하는 아마겟돈(Amageddon)의 합성어다. 미국 대선 후 급격한 세금 인상이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뜻을 표현하는 용어다. 막대한 국가부채와 이에 따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세를 통해 세입을 늘리고, 예산 삭감을 통해 나가는 돈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큰 폭으로 세금이 오르는 것을 우려한 사람들은 택스마겟돈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고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음산하다
날씨가 흐리고 으스스하다거나 분위기 따위가 을씨년스럽고 썰렁하다는 형용사는 한자어 음산(陰散)에서 왔다.
☆ 유머 / 지고는 못 사는 여인
부인 둘이 자기 집 강아지가 더 똑똑하다고 자랑했다.
“우리 강아지는 빵집 가서 갓 구운 빵을 사 와요”라자 듣고 있던 다른 부인이 “알고 있어요”라고 했다.
깜짝 놀란 부인이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묻자 그녀의 대답.
“우리 강아지가 얘기해주던 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