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장중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반면,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 안정화 대책을 추진 중인 중국이 증권당국 수장을 교체하면서 상하이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8일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대만ㆍ도쿄증시가 상승 마감한 반면, 나머지 지수는 내림세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 대비 743.36포인트(+2.06%) 오른 3만6863.2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했으나 전날 대비 12.68포인트(+0.50%) 오른 2562.63에 폐장했다.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36.14포인트(+0.20%) 오른 1만8096.07로 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 지수는 급등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1포인트(+1.10%) 오른 2860.3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3.48% 상승했다. 소형주들로 구성된 CSI 1000 지수는 4.6% 급등하면서 더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226.31포인트(-1.39%) 하락한 1만5853.92로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가운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도 0.42% 내린 가운데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중국 증권당국의 수장 전격 교체 소식에 중국 증시가 일단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신임 주석에 은행 및 규제 베테랑인 우칭(吳淸) 전 상하이시 당 부서기를 임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66포인트(1.81%) 오른 826.58에 장을 마쳐 상승률이 코스피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