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4만6000원으로 상향
NH투자증권이 KT에 대해 올해 통신 3사 중 영업이익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7650원이다.
13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 포화로 무선의 성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콘텐츠,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실적이 연결 실적 성장에 기여해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통신 3사 중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은 최소 보장 주당배당금 1960원 이외에 자사주 매입‧소각 271억 원을 진행했다”며 “올해에도 배당과 자사주를 섞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이미 높은 배당성향과 낮은 실적 성장으로 배당 증가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자회사 실적 성장 등으로 KT의 배당 여력은 업사이드가 열려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KT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6900억 원, 영업이익 2656억 원으로 콘텐츠 관련 상각 연한 변경의 일회성 비용 약 500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2876억 원 및 시장 컨센서스 2803억 원을 상회했다”고 했다.
그는 “무선 매출액은 1조7300억 원으로 보급률이 73%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여전히 높은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회사 중에서는 KT클라우드와 에스테이트의 성장세가 양호해 올해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봤다.
또 그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 콘셉트에서 실적 성장, 배당 상승 여력, 낮은 PBR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