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1년 누적 수익률이 동종 부문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4분기 수익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전 금융권 초저위험등급 상품의 평균인 4.56%를 웃도는 5.25%로 선두를 기록했다.
디폴트옵션은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다. 제도의 안착에 따라 지정 가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기준 200만 명에서 479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총 적립금액도 12조 552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초저위험등급은 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8%에 해당하는 422만 명이 선택하며 운용 규모가 11조 2879억 원에 달해 가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상품군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저위험과 중위험 등급에서도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2’가 6개월 기준 각각 3.64%와 5.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생명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장기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함께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 퇴직연금 전담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 관리 등이 꼽힌다.
삼성생명은 해마다 증가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요에 상응해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신설해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에 힘쓰고 있다.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에 앞서서는 보험업계 최초로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도 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메일을 활용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전문가와 대면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서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도 퇴직연금 상담 및 업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서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용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운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