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도
중국, 대만 휴장
아시아증시는 14일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번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65포인트(0.69%) 하락한 3만7703.32에, 토픽스지수는 27.44포인트(1.05%) 내린 2584.59에 마감했다.
오후 4시 2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46.91포인트(0.93%) 상승한 1만5895.70에, 싱가포르 ST지수는 5.24포인트(0.16%) 하락한 3136.8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83.79포인트(0.4%) 내린 7만1265.5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했다.
닛케이225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진 결과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2.9%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기준금리 경로를 추적하는 CME그룹 페드워치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5%로 뚝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 모두 1%대 하락했고 여파는 아시아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전날 지수가 크게 상승한 탓에 차익 시현을 위한 매도도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앞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3만8000선을 돌파하며 3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일자 일본에서도 AI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돋보였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 속에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엔 리크루트홀딩스가 3.98% 하락했고 도쿄해상과 도요타자동차는 각각 3.55%, 2.05% 내렸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은 1.22% 상승했고 스크린은 3.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