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보고르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유력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니 대선의 비공식 조기집계 결과, 수비안토는 90%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약 58%를 득표했다.
수비안토는 각각 25%와 16.5%를 얻은 두 라이벌 아니스 바스웨단과 간자르 프라노워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비공식 조기집계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투표가 종료된 후 약 1시간이 지나 인도네시아의 주요 6개 여론조사 기관이 수행했다.
인니 대선은 개표 완료까지 최장 3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퀵 카운트’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이는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공공 또는 민간단체가 일정한 표본 추출 방법으로 빠르게 개표하는 작업이다.
인니의 비공식 조기 집계 결과는 2004년 이래로 4번의 대선에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는 3월 중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