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시장의 최대 이슈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비할 수 있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정리해 15일 발표했다. ETF 자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계산해 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국내 ETF 중 PBR이 0.5배 미만인 KODEX 보험(0.41배), KODEX 밸류Plus(0.43배), KODEX 은행(0.45배), KODEX 고배당(0.46배), KODEX 증권(0.49배) 등 5개를 주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상품으로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먼저 보험‧은행‧증권과 같은 금융주 ETF를 꼽았다. 지난달 24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KODEX 보험의 누적 수익률은 22.3%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6.1%)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도 PBR은 KODEX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밸류업’ 투자의 대표주자인 KODEX 밸류Plus도 정부 발표 이후 11.0%의 상승을 보였다.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KODEX 고배당 역시 11.3% 상승했지만, 아직 PBR 은 0.46배로 밸류업 ETF 5종에 선정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분들에게 각 상품의 현황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드리고자 자료를 준비했다”며 “이번에 제시한 밸류업 ETF 5종의 경우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면 더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이 엄선한 5종의 밸류업 KODEX ETF는 2021년부터 KODEX 홈페이지의 ‘ETF 수익성‧배당 지표’ 화면에서 산출하고 있는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