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9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약 6조 원을 웃돌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와 정부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크다고 본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춘절 연휴 이후 열리는 중국 증시의 움직임과 오는 21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이번 주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정책 관련 저 PBR 주식과 고 PBR 주식 간의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후반 주주환원 세제지원 등 26일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신규 호재성 뉴스가 발표되면서 이들 주가에 한 차례 더 모멘텀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저 PBR주들의 독주 현상은 약해지긴 했지만, 은행, 증권, 자동차 등 대체로 저 PBR 탑픽 업종으로 꼽히는 주식들의 지난주 주가가 견고하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요인이다.
또한, 이주 예정된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과 차주 예정된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슈퍼마이크로, ARM, HPSP, 한미반도체 등 국내외 인공지능(AI) 주들이 최근 약진을 하고 있는 것도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 모멘텀이 견고한 면에서 기인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1월과 2월에 각각 24%, 17% 상승했다. 다만 지난 1~2년 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 경향이 강했기에,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에 기반영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1~2거래일 동안에는 국내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