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세계 최초 다중국제보호지역 연구 기관 들어선다…유네스코와 협정

입력 2024-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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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연구센터, 제주 조천읍 돌문화공원 내 설립
23일 프랑스 파리서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서명

▲환경부 (이투데이DB)

세계 최초의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보전 연구기관이 우리나라 제주도에 들어선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의 협정'에 서명한다.

이날 협정에 우리 측은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가, 유네스코 측에서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이 협정에 서명하며, 서명 후 양측이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를 완료했음을 상호 통보하는 등 잔여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된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2019년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을 승인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로, 제주도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이용해 설립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으며 교육, 과학, 문화 등의 분야에서 유네스코 사업 이행에 기여한다. 또한, 유네스코와 소재국 간의 협정에 따라 법적 지위가 마련되며 소재국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운영된다.

이 센터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채택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대한 결의안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세계 최초 다중국제보호지역의 관리·보전 관련 연구훈련기관으로서 △다중국제보호지역 정책 및 국제보호지역 국제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포괄적 이해관계자 교육·훈련 △관련 기관 동반 관계 및 교육생·이해관계자 간 협력망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해 센터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조속한 법인 설립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 중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정부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국제적 중심축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센터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연구 결과와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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