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공천 잡음은 적지만 쇄신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만든 룰 자체가 경선이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쇄신이 될 부분들은 하위 10%(컷오프), 하위 30%(경선 감산) 등에 따라 결론이 나는 구조”라며 “아직 경선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쇄신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인위적으로 배치한다면 언론에서는 ‘시스템 공천이 깨졌다’고 비판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하위 10% 현역의원에 통보가 갔냐는 질문엔 “아직 통보받은 분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천심사가 보류된 현역 의원에 대한 경선 방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계속 논의 중에 있고 저희가 굳이 발표하지 않고 있는 지역은 없다. 결론이 나면 그때그때 발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컷오프된 박영춘 전 SK그룹(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에게 지역구 재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영입 인사인 박 전 부사장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장 사무총장은 “재배치에 대해 말씀드린 부분이 있고, 의사를 물어서 추가로 검토할 부분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춘천 출신인 박 전 부사장은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가 전날 비례대표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판사를 경선 후보로 결정하면서 컷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