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개발 벤처기업 지뉴브는 미국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재단(ADDF, Alzheimer’s Drug Discovery Foundation)’의 지원 대상 기관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DDF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 프로젝트 중 기술력과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해 해당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5년간 약 20개국 750개의 신약후보물질 프로그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프로그램 및 임상개발에 2억9000만 달러(약 3800억 원) 이상 투자를 단행했다.
지뉴브는 독자 개발한 후보물질 ‘SNR1611NF’의 신개념 치료 전략과 작용기전 등을 인정받아 비임상연구 분야에서 1년간 60만 달러(약 8억 원)를 지원받는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고 신인도가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뉴브 연구소의 김미연 박사는 “이번 선정은 당사가 보유한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에 대해 강력한 검증이자 견고한 파트너 확보라고 볼 수 있다”라며 “SNR1611NF는 임상 빅데이터 및 자체 발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임상설계’를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DF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하워드 필릿 박사는 “신경 네트워크의 손상은 인지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 촉매제”라고 설명하면서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신경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뉴브의 SNR1611NF와 같은 약물 후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망한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뉴브는 2016년 설립돼 현재까지 약 3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신약후보물질 및 다중항체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 및 다양한 고형암 분야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