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모의 화성에서 1년간 거주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은 16일부터 4월 2일까지 인간의 화성 거주 모의실험인 ‘차피’(CHAPEA·Crew Health and Performance Exploration Analog) 2차 프로젝트에 참가할 4명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참가자로 선정되면 ‘듄 알파’라고 불리는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378일간 생활하게 된다.
‘듄 알파’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화성 환경과 유사하게 제작한 모의 화성 거주지며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이곳에 마련된 숙소와 주방, 작물 재배 공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듄 알파’에서의 생활과 임무 수행 결과를 NASA에 제공함으로써 화성 연구에 기여한다.
1차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중이며 2차 프로젝트는 2025년 봄부터 시작된다. 지원 조건은 건강한 30세에서 55세 사이의 미국 시민권자여야 하며 동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스템) 분야의 석사 학위나 의학 등과 관련된 학위가 필요하며 우주 비행사 신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전문 경력을 2년 이상 쌓았거나, 제트기 조종사로서 최소 1000시간 이상 비행한 경력이 있는 경우에도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단, 흡연자의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