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7일 '모두 함께 누리는 스포츠 정책'을 제안했다.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 활동하는 비율은 62%(2022년 기준), 운동 부족 학생 비율도 전 세계 146개국 중 1위(2019년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이른 데 따른 제안이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국민 체력 측정·운동 처방 서비스 구축 △학교 체육활동에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 적극 활용 및 건강·체력 증진 등 지원 △놀이 기반으로 초등 체육 과목 설계 및 규칙적 신체활동 유도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 체육교육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 같은 정책에 대해 국민통합위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학생 건강 증진'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전 국민 체력 측정·운동 처방 서비스 구축과 관련, 국민통합위는 현재 일반 국민(국민체력 100)·학생(학생건강 체력평가) 등 대상별로 나눠 운영되는 것을 '유년기에서 노년기까지' 통합해 운영하도록 제안했다. 측정 종목도 점진적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흥미 유발과 동기부여 강화 등을 위한 스포츠 종목 연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 체육활동에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한 것과 관련, 국민통합위는 "학생이 공교육 과정에서도 다양한 종목의 체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관심 종목 및 적성·소질 발견, 건강·체력 증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놀이 기반으로 초등학교 체육 과목을 설계하도록 제안한 데 대해서도 "초등학교 입학부터 체육 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평생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민통합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침·틈새 시간 등을 활용, 학생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제안도 더했다.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체육교육 기반 확대 차원에서 국민통합위는, 관련 교육 시범종목 개발과 장애 유형·정도 등이 고려된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등을 제안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이 함께 해야 한다"며 "국민통합위원회는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국민이 행복하고 질 높은 삶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