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부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급대상 토지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면적은 8264㎡다. 공급 예정가격은 최초 공급과 동일한 4024억 원 수준이다.
지난 26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3일 낙찰자를 선정해 8월 23일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시 매각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하며, 대금 완납 시점부터 즉시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LH는 지난해 최초 공급과 달리 이번 재공급은 입찰 신청 및 대금 납부 일정 등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진행돼 실수요자들의 입찰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10월 30일 해당 부지 매각 입찰 공고를 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대금 납부기간은 개찰일 기준 10일이었으나 이번엔 개찰일 기준 3개월로 늘렸다.
매각 대상 토지는 국제금융중심지로 계획되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번 공급되는 토지가 위치한 '도심기능 지원지구'는 공·생활편익·주거 등 다양한 입지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여의도는 서울시의 계획안과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 본격 추진 등의 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돼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에 재공급하는 여의도동 61-2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