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선행보다 복습 위주로 준비해야”
고3이 된 학생들이 치르는 첫 모의고사인 2025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이달 28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다. 입시전문가들은 3월 학평은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한다. 한 달여 남은 3월 학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학평은 선행보다 복습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고3 전까지 공부를 잘 해왔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 학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월 학평 준비 시에는 2학년 때까지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역이나 취약 단원을 위주로 복습을 하며 준비해야 한다. 이번 시기가 지나면 내신 관리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등이 예정돼 있어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잘 몰랐던 개념을 위주로 정리해보는 게 중요하다. 기존의 교재를 활용해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잘 모르는 개념이나 반복적으로 틀리는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개념 정리를 어느 정도 한 이후에는 최근 3년 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기본 개념이 학력평가 등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대입 레이스를 막 시작한 고3 학생들은 수능형보다는 내신형 문제가 더 익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평이 끝난 이후에는 틀린 이유를 다시 공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를 다시 한번 손으로 풀어보면서 오답의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는 “1~3등급 성적대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만약 4등급 이하이고 틀린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틀린 이유를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학력평가는 이달 28일 이후 △5월 8일 △6월 4일 △7월 11일 △9월 4일 △10월 15일로 총 6회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 4일과 9월 4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4일 치러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눈앞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3월 학력평가를 계기로 남은 수능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공부한다면 충분히 성적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