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J 평가’ 34개 부문 가운데 25개 선정
김상곤 대표변호사 재신임…임기 3년 연장
이형근 운영위원, 기업자문그룹 대표 선임
오현주 변호사, ‘여성 최초’ 운영위원에 임명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광장이 ‘올해의 로펌’으로 선정됐다. 한국 로펌 가운데 광장만을 뽑은 ABLJ는 7억 달러 규모 중재 건에서 승소한 사례와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웨스팅하우스를 포함하는 핵심 소송을 성공으로 이끌며 핵 부문의 선도적인 중재 로펌임을 입증한 사례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지 ABLJ는 국내‧외 로펌 및 기업 변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 조사와 국내 로펌에서 제출하는 분야별 성과 자료 등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한국 로펌을 평가하고 있다.
ABLJ는 광장이 고객으로부터 “사건의 핵심 문제를 이해하고 상대방 주장의 허점을 파악함은 물론, 뛰어난 서면 자료와 언변을 통해 효과적으로 법원을 설득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장은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로펌에 수여하는 ‘종합 최우수 로펌(Best overall law firms)’에 선정됐다. 특히 △기업자문 △금융 △중재 △인‧아웃바운드 투자 △특허 △조세 △방송정보통신(TMT) △핀테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되는 등 ABLJ가 평가하는 총 34개 부문 가운데 총 2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로펌 중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한해 광장 경영 목표는 “업계 선두 ‘광장’이란 이름에 걸맞게 로펌 전체가 전문성에 있어 ‘균질’화(化)하는 것”이다. 김상곤(사법연수원 23기)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변하지 않는 광장의 발전 방향”이라며 평소 이 부분을 강조한다.
이번 수상은 이 같은 광장의 성장 전략을 잘 보여주는 성과로 거론된다.
광장은 김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를 대표 변호사로 재신임하면서 조직 안정화를 마친 상태다. 또한 이형근(연수원 23기) 운영위원이 기업자문그룹 신임 대표 변호사로 새롭게 취임했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오현주(28기) 변호사가 운영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앞서 광장은 지난달 27일 전체 구성원 회의를 열고 “뛰어난 업무 역량과 리더십으로 내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김 총괄 대표 변호사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총괄 대표 임기는 3년이 추가 연장됐다. 김 대표 변호사는 경영 총괄 대표를 맡은 지 2년이 경과했으나 대표 변호사로 선임된 지는 3년이 경과해 이번에 재선임된 것이다.
김상곤 총괄 대표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광장에 입사한 이래 인수‧합병(M&A) 및 회사 지배구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대표적인 M&A 전문 변호사다. 삼성-한화 빅딜, KT&G-칼아이칸 분쟁, LG‧SK‧CJ 그룹 등의 지주회사 전환이 그의 자문을 거쳤다.
30여 년간 광장 성장을 이끌어온 김 총괄 대표는 2018년부터 운영위원, 2021년부터 대표 변호사를 맡아왔다. 2022년부터는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 자리에 올랐다.
기업자문그룹 신임 대표 변호사로 선임된 이형근 운영위원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광장에 합류한 기업자문그룹의 주요 파트너로서 M&A, 외국인투자, 기업구조조정, 합작투자 등 기업자문과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이 운영위원 역시 30여 년간 광장에 몸담아 오면서 2018년부터 운영위원을 맡아왔으며, 이날 기업자문그룹을 이끌 대표 변호사로 새롭게 취임했다.
오현주 변호사는 여성 최초로 이날 운영위원에 신규 임명됐다. 오 변호사는 1999년 광장에 입사한 이후 자본시장 분야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금융전문 변호사이자 광장 금융규제팀 공동팀장이다.
그는 특히 자본시장 규제를 업무를 비롯한 금융규제 전반, 증권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자본시장 거래 전반, 자본시장 분쟁, 외국환규제 기타 기업금융 관련 분야를 폭넓게 수행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