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선배 배우 故 이선균을 기억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로기완을 만나다’ 무비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송중기는 토크 말미에 “바쁘신 와중에도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그간 GV를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송중기라는 사람은 부족함이 많은데 처음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됐을 때, 작년 연말 떠난 친한 형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편지를 쓰는 시간이었다”라고 故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송중기는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마음속에 느끼는 것이 있다면, 주변 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생각이 나는 분들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작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일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각색한 작품이다.
‘로기완’은 단편 영화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김희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중기와 최성은을 비롯해 와엘 세르숩,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