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세계배터리포럼(WBFㆍWorld Battery Forum)’ 발족을 위해 한국ㆍ미국ㆍ유럽연합(EU)ㆍ일본 배터리 협회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WBF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전 세계 배터리 규제를 연구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출범했다.
포럼 첫째 날인 오늘(4일)은 협회 간 MOU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회 회원사를 위한 정보 공유, WBF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 협력 등을 합의했다.
또한 WBF 정례회의를 열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현황과 전망, 주요국 배터리 규제와 정책에 대한 의견 교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과 함께 WBF의 활동 방향성 및 역할, 신규 회원 참여 확대 등 향후 운영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다음 WBF 회의는 미국에서 열린다. 미국은 올해 배터리 협회 ‘NAATBatt’에서 신규 회원 참여를 신청하고 옵저버 자격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포럼 둘째 날에는 WBF 컨퍼런스가 열린다. 각국 배터리 협회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파나소닉, 스텔란티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콘퍼런스 주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글로벌 산업에 미치는 영향 △EU 탄소발자국 계산법과 각국의 대응 방안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 △과불화화합물(PFAS)과 유해물질 등으로 구성됐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상근부회장은 “WBF의 출범은 한ㆍ미ㆍEUㆍ일본 등 4개국이 글로벌 배터리 이슈에 대한 공동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 교류와 논의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WBF가 글로벌 배터리 관련 정책, 규제, 표준화 등에 대해 전 세계 배터리 산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