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선물은 10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원ㆍ달러 환율의 1250원대 지지력을 재차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숙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전날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1260원대 레벨까지 올라선 환율은 이날 글로벌 증시 조정과 미국의 대북 강경입장 유지 등으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FX스왑시장에서 투신사들의 롤오버 물량 부담 속에 스왑포인트 약세가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여지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주춤해 지고 있어 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도 달러 매수 심리를 강화시키며 환율 하방 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점 등은 추가 상승 시도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은 현재까지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지난밤 달러화 약세와 역외환율 하락이 원ㆍ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방 흐름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상존해 있어 1250원대의 지지력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