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PH 업그레이드 사업 기회 모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리는‘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국방부 전력정책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주필리핀 대사와 필리핀 국방장관, 합참차장, 공군총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전투기 KF-21, 다목적전투기 FA-50, 상륙공격헬기(MAH) 등 유무인 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하고 차세대 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에어쇼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 행사도 가졌다.
개막식에서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이 운용 중인 FA-50PH 4대가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우정 비행을 선보이며 FA-50 다목적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알렸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필리핀 정부와 軍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FA-50 추가획득과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하고 미래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7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에 기획한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 비행으로 양국 간의 굳건한 결속력을 확인했다”며 “아시아 안보 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