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들’, 경상권 ‘회복’…전국 공장ㆍ창고 거래 희비 엇갈려

▲2024년 1월 전국 공장 및 창고 거래 현황. (자료제공=알스퀘어)

올해 1월 전국 공장ㆍ창고 거래 건수가 전달(2023년 12월)보다 10.1% 줄었다. 경기ㆍ인천 등 규모가 큰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공장ㆍ창고 1월 거래량(4일 기준)은 436건, 거래액은 1조10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달보다 10.1% 줄었고, 거래액은 0.3% 늘었다.

공장과 창고가 집중된 경기지역 거래 건수는 111건, 거래액은 39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9.0%, 19.8% 감소한 수치다.

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위험물 저장 및 처리 시설(502억 원)과 자동차 관련 시설(501억 원), 경기 오산시 원동 창고시설(1250억 원) 등 총 3건에 그쳤다. 충남(350억 원), 충북(170억 원), 전북(164억 원), 광주(91억 원) 등 주요 지방 거래액도 전달보다 각각 23.9%, 37.6%, 26.9%, 60.5% 감소하며 부진했다.

울산을 제외한 경상지역 거래는 크게 회복하며,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경남(1387억 원), 경북(921억 원), 대구(634억 원), 부산(428억 원)으로 각각 4.2%, 52.1%, 62.8%, 45.3% 올랐다. 특히 강원(171억 원)과 대전(388억 원) 지역 거래는 각각 163.0%, 249.2% 상승했다.

알스퀘어는 “중국 등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기대감에 거래량이 줄지 않았다”며 “다만 물류센터 공실 문제와 PF 위기 등 부정 이슈가 겹치며 2023년 상반기 월평균 거래량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