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CI.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중동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오션 측에선 정확한 상대를 밝히지 않는 상황이지만, 수주 물량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부터 계약 협상을 이어오던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와의 계약으로 보인다.
MOA 체결은 대체로 본 계약을 앞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카타르 정부는 앞서 2027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 톤(t)에서 1억2600만 톤으로 확대하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글로벌 조선사들과의 발주 협상을 이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하반기에 카타르 측과 LNG 운반선 17척,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및 세부 사항은 본 계약 체결 후 한화오션이 공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열렸던 컨퍼런스 콜에서 “카타르 측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12척 외 추가적인 물량 계약이나 수주 조건 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